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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눈 내리는 벌판에서

작성자
관리자
작성일
2012.01.02
첨부파일0
내용
 
         눈 내리는 벌판에서
 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-도 종 환-
 
발이 뚝뚝 빠지는 눈길을 걸어
 
그리운 사람을 만나러 가고 싶다
 
발자국 소리만이 외로운 길을 걸어
 
사랑하는 사람을 마나러 가고 싶다
 
몸보다 더 지치는 마음을 누이고
 
늦도록 이야기를 나누며 깊어지고 싶다
 
들러보아도 오직 벌판
 
등을 기대어 더욱 등이 시린 나무 몇그루뿐
 
이 벌판 같은 도시의 한 복판을 지나
 
창밖으로 따스한 불빛을 새어 가슴에 묻어나는
 
먼 곳의 그리운 사람 향해 가고 싶다
 
마음보다 몸이 더 외로운 이런 날
 
참을수 없는 기침처럼 터져 나오는 이름 부르며
 
사랑하는 사람 있어 달려가고 싶다
       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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